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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등록) 탈북 후 얻은 암을 이겨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계속 봉사하며 통일강사로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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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1,811회 작성일 19-12-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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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등록!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한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신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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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자세히 보기 :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57478/postscripts?redirect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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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떳떳한 국민으로 살게 해주세요~ 


저는 대한민국에 온지 15년차 북한이탈주민입니다. 한민족 한 핏줄을 이어온 민족이라고 믿고 온 대한민국! 갈라진 지 70년이란 세월 속에서 같은 민족이지만 언어와 문화도 달라진 대한민국에 정착하기란 정말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한국에 금방 왔을 때 낯설고 힘들었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남과 북이 갈라진 대한민국이지만 나와 같은 민족임을 분명히 알았고,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주변의 시선과 편견들이 오히려 나를 더욱 강하게 하였고, 이 땅에서 더 열심히 살도록 만들어준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고마운 분들에게 받았던 것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다. 


봉사란 어떤 것인지를 대한민국에서 와서 많이 배웠습니다. 북한에서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하면서 김정일 김정은 체제에서 세뇌되어서 살아야만 했던 저에게는, 남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이 참으로 즐거웠고 보람있고 나중에는 봉사가 나의 사명으로 여겨졌던 일이었습니다. 마을 주변 환경개선을 위하여 담배꽁초 및 쓰레기 줍기, 어머니 자율방범대 활동,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 봉사, 남북이 하나 되기 위한 문화교류축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봉사 등 여러 가지 봉사에 참여하면서 한국에 와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단체장을 3년 연속 연임하면서 단체 회원들이 잘 따라주었고 회원들의 즐거움과 보람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살아왔던 나날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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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준비하는 미래 세대를 키우자! 통일강사! 


지역에서 봉사를 하면서 저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는, 통일강사가 된 것입니다. 학교를 찾아가서 북한에 대해 소개하고, 북한의 언어, 문화, 놀이, 학교생활을 소개하면서 통일시대 주역인 우리의 아이들과 함께 통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은 어려운게 아니고 바로 우리 주변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알리고 있습니다. 통일강사를 5년째 하면서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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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온 시련을 이겨내자. 


사람들은 항상 자기 몸을 잘 살피면서 살아야 한다, 이런 말씀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게 나한테 찾아올 줄이야~ 저는 어느 순간 내 몸에 이상한 증세가 있었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저는 항상 건강하다고만 생각하고 남보다 굳세게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한쪽 유방을 절제수술을 받고 아프지도 않았던 내가 왜 이렇게 갑자기 암환자가 되었는지 지금도 상상하기 싫은 심정입니다. 아이 셋 엄마가 유방암이라니? 이건 제게 또 한 번의 시련을 이겨내도록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기회인가? 너무나도 슬픈 일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나. 어떻게 하면 이 시련을 이겨낼 것인가? 맞벌이 하던 우리 부부는 어쩔 줄 모르고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1남 2녀들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8번의 항암치료를 이겨내야 하는 저로서는 사실 너무나 버겁습니다. 



희망을 잃지 말자!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을 하자. 


유방암 치료가 완치될 수 있다는 신념을 안고 열심히 치료를 받고 앞으로도 건강한 몸으로 다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 버텨내겠습니다. 오늘도 저녁이 되면 자율방범대 활동을 나갑니다. 몸은 아프고 항암치료 이후 기력이 하나도 없지만, 제가 받은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저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리라 믿으며, 항상 고맙게 감사하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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