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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자유를 찾은 저의 삶에 희망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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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0-05-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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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탈북하여 마침내 얻은 자유, 그러나...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의 고통과 죽음으로 마침내 자유를 얻은 평양이 고향인 탈북여성입니다.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평양시의 연구기관에서 일하던 저는 40대 중반 나이에 자유가 그리워 목숨을 걸고 탈북을 하였고 결국 10여년전 한국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저는 그동안 마음껏 배우고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대학원 과정을 졸업하여 석, 박사 학위도 가졌고, 파출부로 시작했던 일터는 대학교 강의와 인권운동가, 사회복지사, 개인 사업자를 거쳐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등 돌아보면 참으로 가슴 벅차게 지난 세월들을 너무나 당당하게 자유롭게 살아왔습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죽으라고 앞만 보고 달려오던 제가 힘찬 그 날개 짓을 멈춘 것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2년 전 어느 겨울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알 수 없는 고열, 통증과 함께 미칠 것 같은 어지럼과 구토로 길거리에서 정신을 잃게 되었고 경찰들의 도움으로 옮겨져 정신을 차린 곳은 낯선 병원 침대였습니다.

 

다시 한 번 죽음의 생사를 넘다.

 

의사 선생님은 아주 급한 병인 것 같다고만 하며 제게 일단 진정제와 해열제 주사를 놔주시더니 빨리 대학병원으로 가보아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아무렇지 않게 사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받고 과로한 탓이겠지, 무상무념으로 다음날 대학병원을 찾은 순간 두 개의 콩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정밀검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급기야 작년 한 해 동안 한쪽 콩팥에서는 2센티짜리 6개의 돌조각들을, 다른 한쪽 콩팥에서는 암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무려 3번을 받게 되었고, 그 와중에 45일 이상의 입원 생활을 5회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중 의료사고로 동맥이 끊겨 과다출혈로 혼수상태로 18일 만에 겨우 의식을 회복하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던 저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한 번씩 대수술을 하고 죽음의 생사를 헤매다 간신히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때면 볼품없이 망가져 가는 저의 두 볼로는 하염 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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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 고비 넘겼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도 건강상 차도는 보이지 않고 계속되는 염증성 열과 두통과 그로인한 구토는 저에게 점점 삶의 희망을 빼앗아 가고 있었습니다.

늘 행복하고 늘 건강하게, 그리고 늘 훌륭하게만 살 줄 알았던 저는 2년 전까지 마지막으로 하였던 사업에서 크게 손해를 보게 됩니다. 수중에 돈도 없었고 나라에서 준 임대 아파트마저도 이미 빚으로 날라가고 없었습니다. 눈앞이 점점 더 캄캄해지고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죽고 싶다는 생각만이 정말 나의 의지를 매순간 시험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작년 11월에 겨우 천신만고 끝에 시행한 콩팥 암 절제수술은 그나마 유능하신 교수님의 집도 덕분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한결 좋은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넘어야 할 크고 작은 산들이 이중 삼중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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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겠습니다.

 

이젠 만성이 되어버린 고혈압과 당뇨는 물론이고 C형 간염 판정을 받아 간수치가 높아 다른 치료에 제약을 받고 있는데다가 갑상선에도 암소견이 보인다는 검사결과를 받아둔 상태입니다.

 

팥 암은 언제 다시 재발할지 모른다는 진단과 아직도 수술 후 통증, 면역상태 약화로 인한 빈혈성 쇼크가 자주 일어나고 협심증 증상까지 겹치고 있지만 한줌 씩 되는 약(10~ 20)을 먹기 위해 하루에 한 끼 죽으로 겨우 삶을 부지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두번씩 시행되는 CT MRI, 각종 검사와 비보험 C형 간염치료약은 생계부지로 돈이 없는 저에게 희망의 날개짓을 끝내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아직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저에게 죽음은 너무나 슬픔이라는 사실이 매일매일 체념으로 깨우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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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자유를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시 살아나고 싶습니다!

  

가끔씩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이 아닌 북한이었다면 벌써 나의 운명은? 그렇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제2의 삶을 맞이했기 때문에 지금 숨 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에 첫발을 들여놓던 그 시간이 반드시 오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의 선택으로, 온몸으로 받아들인 자유, 그리고 후손만대를 이어가며 이어질 귀중한 평화와 자유를 위해 저는 여러분들의 응원과 고마움으로 다시 씩씩하게 살아나고 싶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소유하였습니다. 남은 시간들은 사회복지사가 되어 저와 같이 힘든 분들을 위해 희망을 나누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함께 온 아들에게 엄마의 희망 찬가를 들려주고 싶고, 사회적으로 약자의 편에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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