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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환 - 2020년 우천상 수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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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2,020회 작성일 20-12-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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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단법인 우천복지재단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미래 사회복지를 이끌어갈 인재를 선정하여 매년 3인에게 우천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수상자이신 광주사랑나눔공동체 주재환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우천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자기소개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광주사랑나눔공동체 대표 주재환 사회복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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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나눔과 베풂으로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202명 활동가들과 함께 5년 차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는 광주광역시, 각 구청, 단체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계층을 위해 나눔 활동 및 체험 프로그램 구성, 교육강사 파견(자원봉사, 인권, 효, 인성, 장애인 인식개선사업, 성교육 등), 기술지원, 타 단체연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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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현장에서 열정을 다해 최선의 실천을 하고 있는 많은 사회복지 선・후배, 동료사회복지사님들이 계실텐데, 올해 새롭게 변경된 사회복지 미래인재상인 ‘우천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어 명예롭고 영광스러움과 동시에,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기쁩니다.


많이 부족한 저에게 우천상이라는 큰상을 주신 우천복지재단 배용수 이사장님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오승환 회장님,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전성남 회장님과 모든 임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우천상은 저희 공동체 모든 임직원, 활동가분들을 위해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더욱 겸손히 초심을 잃지 않고 공동체와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에 계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장애인복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남을 돕고 싶으나 이것이 직업 될 것이라는 생각은 단언컨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복지와는 무관한 전혀 다른 직장(건설회사, 교육청, 외환은행, 광주광역시청)을 다니다 다섯 번째 선택한 곳이 장애인복지관이었습니다. 복지관은 저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해준 곳입니다. 


입사 후 저는 총무파트에서 회계, 안전관리, 사무업무 등 행정과 운영에 관한 전반 업무를 수행하였고 많은 공모사업(기능보강 포함)을 신청하고 공모에 당선되어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열악한 기관에 시설 투자 비용이 많지 않았기에 이용인분들(장애인)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는 사업을 중점으로 10년여 동안 열정을 다했고, 기관 업무의 효율적 운영과 이용인들의 사회적 권리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여 맡은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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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대한 이해, 관계, 복지관의 개선점 등을 고려하여 진행했던 총무업무가 익숙해질 때 즈음, 기획업무로 보직이 변경되어 대외협력, 지역사회 네트워크, 홍보, 기획업무 등 유관기관 연계와 협력을 배울 수 있었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장애인인권 관련(발달장애인 공공후견인교육 및 시군구 인권위원회 위원 등) 활동까지 범위를 넓혀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9년 새로 위촉받은 보호관찰위원(법무부)으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들에게 손 한번 내밀어 주었다면 현 상황이 달라졌을 텐데, 따뜻한 말을 한번 건네줬다면 지금은 어땠을까? 저들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등 현실적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과 일들을 할 수 있을지를 되뇌이며 깊이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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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내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생일대의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사랑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25명의 활동가로 나눔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는 202명의 임직원 및 나눔 활동가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로 등록하였고 현재 넉넉한 살림살이는 아니지만, 어느 기관 부럽지 않은 조직체계가 구성되었습니다.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동체 식구들이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사회복지 현장에서 한 명의 실천가로서 좌우명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의 좌우명은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입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일을 진행하다 보니 그것이 저의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어떤 업무를 하더라도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될 때까지 노력해야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게 되면, 학습을 통해 배우고 배움을 바탕으로 실천하려는 노력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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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발전, 이를 통하여 지역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아낌없이 나눔을 만들고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고 그 노하우를 익혀가야 합니다.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Q. 앞으로 사회복지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 선정 되셨는데, 목표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 나눔을 적극 실천하며, 사회의 비타민 같은 공동체를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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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나눔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합니다. 늘 하는 말보다는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도전과 성취를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는 과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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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희 공동체는 ‘마음 둥지 트는 세상 만들기’ 사업(동 단위를 연결하여 소외계층 이웃의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어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 주민공동체 구성, 아이들 돌봄 공간 조성과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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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사랑을 나누며 마음의 풍요를 얻게 되듯, 활동가와 대상자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을 늘 보게 됩니다. 이렇게 꾸준히 활동해가면 나눔의 기쁨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점차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 사랑나눔공동체가 지역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곳까지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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