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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행복을 디자인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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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4-05-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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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꿈꾸며 시작한 삶 

 

자유와 희망의 꿈을 안고 2004년 탈북 후 하나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3개월만에 하반신 마비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다시 생계를 이어가고자, 앉아서도 일할 수 있는 양장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옷 수선을 시작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 활동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소중한 아이에게 내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기쁘고 모든 힘든 상황들이 마음에서 사라지곤 했습니다.

 

 

후유증이 심해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에서 사고로 턱뼈 두 곳이 부러졌고 큰 수술을 받았지만 당시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점차 치아 상태가 악화되고 시간이 가며 음식 섭취가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식도에 심한 통증을 느껴 급하게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턱뼈 조각이 턱 밑에 남아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기도로 넘어가서 식도를 찔렀다고 합니다. 치료는 받았지만 여전히 식도 염증으로 인한 통증은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이렇듯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왔지만, 건강 악화로 인해 결국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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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되는 건강과 흔들리는 마음

 

일을 못하게 되면서 정부의 지원으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혜택을 받는 만큼 두 아들을 바르고 건강하게 키우고자 교육에도 힘쓰며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치료비까지 감당하기 어려워, 치아 상태가 점점 나빠졌습니다. 이제는 씹는 것이 어려워 사탕으로 버틸 때도 있습니다. 어지럼증도 종종 느낍니다.

 

건강이 악화되면서 최근 5년째 폐쇄공포증, 불안, 불면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답답함과 우울 때문이겠죠. 그래도 저는 흔들리지 않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양쪽 아래 어금니와 오른쪽 위 어금니가 없어 음식을 씹을 수 없으니, 치과에서는 임플란트가 최선이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임플란트 치료를 시작하게 하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되니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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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디자인하며 살고 싶습니다

 

치아 치료를 받고 건강해진다면, 과거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다시 관련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아들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엄마로서 많은 도움을 주고, 바르게 성장해 준 아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건강한 삶을 살며 아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싶습니다. 정신력으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다른 이들처럼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희망을 디자인하며 저의 행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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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사용계획

 

기부금은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에 전액 사용할 예정입니다. 7개 치아 임플란트와 기타 치료비용으로 총 5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정성과 관심이,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금 행복을 디자인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우천복지재단도 함께 돕겠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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