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등록) 실명 위기를 이겨낸, 내일도 만능아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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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1,086회 작성일 21-08-20 13:4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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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모아주신 191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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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딸을 키우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철수(가명)님는 20대부터 30대까지 컴퓨터 서버 임대사업을 하였으나 사업실패 후 도배 등 일용직을 하며 살았습니다. 42세경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하여 예쁜 딸을 낳았으나 성격 차이로 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47세에 이혼하고 말았습니다. 농기계 무역사업을 하기도 하였으나 몇 년 하지 못하고 폐업하고 대리운전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홀로 딸아이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보려 2019년부터는 자활센터에서 보일러수리 일을 하였으나 공황장애와 척추협착증이 생겨 척추 장애까지 얻고 그마저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백내장 수술 이후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고..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오던 철수님은 2020년 양쪽 눈에 백내장이 생겨 수술을 받게 된 이후 오른쪽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여러 가지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긴급하게 재수술도 하고 검사도 진행하였지만, 비용만 많이 들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답답한 날들만 지나갔습니다.
안타깝게도 철수님의 오른쪽 눈은 현대의학으로는 원인을 밝힐 수도 고칠 수도 없는 병으로 판명나 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드값으로 190만원 가량을 할부로 지불해야 했고, 지인들에게 이를 빌려 근근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른쪽 눈은 회생 불가능하게 되었고 왼쪽 눈마저 더 안좋아질 수 있어, 구청의 지원으로 특수안경을 제작해 왼쪽 눈의 실명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아직 딸에게도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철수님은 가족들에게 오른쪽 눈의 실명을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신경 손상으로 현재 오른쪽 눈은 빛만 구분하고 있습니다. 왼쪽 눈도 실명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이를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잘되지 않아 되도록 사람들 만나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철수님이 거주하는 곳은 매우 높은 곳이도 해서, 초등 저학년 딸아이가 하교할 때 마중 나가 하교를 돕고 싶지만,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아이에게 들킬까봐 이도 마음껏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 요리 솜씨도 좋던 철수님은 이제 위험을 감수하며 조심조심 요리를 해야 하고, 모든 일상생활이 평소보다 2배는 느리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불편한 일상이 이어지니 공황장애가 더 심해지고 있지만, 자신이 무너지면 딸을 돌볼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간신히 남은 정신을 붙잡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능 아빠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치료를 계속해야 할지 알 수 없지만 더 이상 실명이 진행되지 않도록 치료도 받고 특수안경도 잘 착용하고 계십니다. 부디 남은 왼쪽 눈은 제 기능을 잃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치료가 끝나면 다시 직장을 가지고 일하는 멋진 아빠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동안 잘 돌보지 못했던 집도 새롭게 가꾸고 싶습니다. 또한 하교하는 딸아이를 마중 나가고, 집에서 숙제도 잘 봐주고, 요리도 맛있게 해주는 만능 아빠로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철수님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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