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등록) 엄마가 너희들을, 끝까지 지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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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1,113회 작성일 21-08-06 09:13본문
- 모금 후기가 등록되었습니다!
- 마음을 모아주신 579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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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많고 따뜻한 사람 진옥님
- 오늘은 진옥님(가명) 집에 가정방문을 가는 날입니다. 복도에 기대 바깥을 하염없이 바깥을 보고 있던 진옥님이 상담사 선생님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황급히 묻습니다. “참, 선생님, 요기 옆 동에 많이 아프신 분이 계시다는데 누가 들여다보는 사람도 하나 없나봐요. 선생님이 좀 알아봐주실 수 있어요?” 만날 때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 이야기를 꺼내는 진옥님은 참 못 말리는 사람입니다.
- 갑상선에 이어 폐까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실은 진옥님입니다. 2년 전 진옥님은 갑성선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림프선 전절제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암이 폐와 목 뒤부분로 전이가 되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2차 수술이 필요하다면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수술 연기가 계속되었고, 진옥님은 날로 심해지는 통증과 싸우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국립암센터를 찾았습니다. 이미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지난 후였고,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7월 5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경과를 지켜봐야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진옥님은 가족을 생각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계십니다.
- 가족을 위해 견뎌 온 전쟁같은 시간
-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온 후 지난 10년은 진옥님에게 전쟁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입국 이듬해에, 아주 오랜만에 만난 언니는 암 말기였고, 임신한 몸으로 밤낮없이 간호하였지만 얼마 뒤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소중했던 아이도 몇 년 뒤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 중국에서 아버지와 잘 살고 있다던 큰아이 현서(가명)가 실은 학대와 폭력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한달음에 달려가 아이를 만났던 날, 제대로 못먹어 앙상해진 몸과 외로움과 원망으로 가득한 아이의 눈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현서를 데리고 왔지만 오랫동안 아이의 가슴 깊이 뿌리내린 원망과 한국사회 적응의 어려움은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서로를 끊임없이 아프게만 하였습니다.
- 아픈 몸이지만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
- 하지만 고맙게도 현서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노력해주었습니다. 쳐다보지도 않던 5살 동생 현우(가명)도 이제는 잘 챙겨주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개구쟁이 현우는 하루 종일 밖에서 놀고싶은 밝고 명랑한 아이입니다. 엄마가 아프냐며 걱정하다가도 먹고싶은 것을 줄줄이 외느라 자기 입이 더 아프답니다. 약해진 몸으로 통증과 싸우느라 눈도 못 뜨고 있다가도 현우가 뛰어들어오며 “엄마, 나 배고파!” 소리에 몸이 벌떡 일어나집니다. 이제야 진짜 가족이 된 이 소중한 아이들을 지켜줄 사람은 세상에서 오직 진옥님 뿐이기 때문입니다.
- 이 가족을 함께 지켜주세요!
-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진옥님은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이십니다. 100만원이 좀 넘는 정부보조금으로 월세를 내고, 남은 돈으로 병원비와 한창 크는 두 아이를 키우는 것이 무척이나 빠듯합니다. 긴 투병과정을 거치며, 더구나 지금의 몸 상태로는 언제 일을 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모아주시는 정성으로 진옥님이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통원치료비로, 한창 클 나이인 현우와 현서가 잘 먹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식비와 교육비 등 생계비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서로의 손을 굳게 맞잡고 힘을 내보려하는 진옥님과 두 아이에게 여러분이 따뜻한 희망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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