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등록) 20년간의 투병, 아내와 함께 꿈꾸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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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1,364회 작성일 21-05-21 17:3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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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모아주신 1,310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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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던 씨름선수에게 닥친 시련
김관우 님(예명, 44세)은 J시 신장장애인 주간보호센터의 분위기메이커이십니다. 화통한 목소리만큼이나 시원한 성격으로 센터의 모든 활동에 언제나 적극적이셔서 인기가 아주 많으십니다. 체격도 좋고 강단있는 인상에 젊었을 때 무슨 일했냐는 질문도 많이 받으십니다.
김관우 님은 어린 시절부터 체격과 운동신경이 좋아 초등학교 때부터 씨름을 시작하셨고 성인이 된 후에는 전문 씨름선수가 되셨습니다. 한창 대회에 출전하고 훈련받으며 실력을 키워가던 어느 날 없어지지 않는 극심한 피로감으로 찾은 병원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때 김관우 님은 씨름으로 전국을 제패하겠다는 푸른 꿈이 가슴 가득했던 스물여섯의 청년이었습니다.
“우리, ‘함께’ 살아요, 여보...”
당뇨는 정말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관리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한때 실명의 위기까지 왔을 만큼 병세는 악화되었습니다. 그렇게 10여 년간의 긴 투병 끝에 결국 만성신부전증 판정을 받고 주저앉고 말았던 그 날, 2014년 4월 13일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을 때 김관우 님을 붙잡아준 사람은 아내였습니다. 마음이 여리고 부끄러움도 많은 아내가 아무 내색 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음식솜씨로 소문이 자자했던 아내가 “죄다 싱겁게 만들어야 해서 내 음식솜씨 다 없어져 버렸다, 으이구...” 하며 조용히 타박이라도 할라치면 그냥 허허허 함께 웃으며 견디고 버텨왔습니다. 그렇게 고생만 시켰던 아내가 어느 날 자신의 신장을 주고싶다고 이야기를 꺼냈을 때 김관우 님은 놀라움과 미안함, 고마움으로 먹먹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신장이식 수술의 5년 생존율은 95% 이상이라고 합니다. 수술하지 못하면 김관우 님은 남은 평생 지금처럼 주3일, 하루에 네 시간씩 투석을 해야 합니다. 투석을 멈추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기 어려워 지금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가 어려운 결심을 해주었는데도 1500만 원에 달하는 이식수술비용 때문에 수술 준비를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발병한 탓에 보험은 가입조차 불가능하여 모두 자부담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저도 평범한 일상을 가질 수 있을까요?”
수술비에 대한 걱정으로 잠 못 드는 날들이 계속되지만 한편 조심스럽게 꿈꾸어보십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열심히 일해 누구보다 고마운 아내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사는 꿈입니다. 여러 번 아이를 잃는 아픔을 겪은 후, 아내와 나누었던 이야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힘을 보태자는 꿈도 손에 잡힐 듯합니다. 또 스포츠맨으로서의 집중력과 승부욕을 되살려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당구 종목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어 주먹을 꼭 쥐어보기도 하십니다.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기적을 보고 싶습니다.
대부분 공여자를 구하지 못해 이루어지기 어려운 신장이식 수술이, 아내의 결심으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후, 생을 나누어준 아내의 손을 꼭 붙잡고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일상, 그리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김관우 님과 아내분의 삶이 다시 시작되는 기적이 여러분을 통해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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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장애인체전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 중이신 김관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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