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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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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218회 작성일 24-05-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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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안고 온 북한이탈주민 가족의 희망] 

 

북한이탈주민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며 딸까지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뤘습니다. 한국어가 자연스럽지 않아 어려움은 있었지만, 아기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힘든 줄도 모르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생활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낮은 임금, 육체노동 위주로 일을 했고, 생계를 꾸려 나가기 위해 아파도 쉴 수 없었습니다. 건강검진 한 번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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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온 간암 소식과 헌신적인 아내의 도움]

 

건강은 점점 나빠졌고, 피곤함이 가시질 않아 2017년도 어느 날 병원에 갔는데 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과를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 수 없었습니다.

아내는 아픈 저를 위해 택배, 편의점 일을 하면서 병원비를 마련해줬고 저도 열심히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매일 지친 모습의 아내를 보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병세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치료비, 검사비, 수술비 마련을 위해 아내는 신용카드 카드론, 2금융권 대출 등을 받았고 그로 인해 아내는 더욱더 많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내 또한 무릎 통증이 생겨 택배 일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내는 이쁜 딸을 위해서라도 힘내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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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살고 싶습니다]

 

현재 엉덩이뼈까지 전이되어 거동이 불편한 상황입니다. 결국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진행되었고, 살길은 간이식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쁜 11살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살고 싶습니다. 매일매일 간절히 기도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와 딸도 함께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도와주신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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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사용계획]

 

앞으로 계속되는 항암치료비와 간이식 수술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여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대기하는 가운데 요양병원 진료비, 치료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얻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선 이번 모금에서는 간이식 수술이 확정되지 않아 요양병원비를 중심으로 모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희망을 잃어가던 중에도 가족 사랑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온정이 이 가족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우천복지재단에서도 함께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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