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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마비로 속상한 미혼모 선아님께 미소를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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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606회 작성일 22-08-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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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웠지만 결심 했습니다.
    선아님은 열심히만 한다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을 갖고, 탈북 후 중국을 거쳐 2010년대 초반에 대한민국에 입국했습니다. 첫 출발을 하면서 정착 초기에 만난 사람과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도 무책임하여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려니 많이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지만, 생명을 함부로 할 수가 없어서 혼자 낳아 키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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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공부하는 선아님>

  • 끝없는 도전과 좌절,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선아님은 아기를 혼자 낳고 열심히 키우면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여 컴퓨터학원에서 ITQ 자격을 취득했고, 바로 OO제조회사에 사무직으로 취업을 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일에 대한 열정은 높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려서 일을 하면서 제대로 돌볼 수 없었습니다. 아이의 건강이나 성장에 염려가 되는 부분이 생기고 있어 결국 아이를 위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도 친지도 없는 미혼모의 어려움을 너무나도 힘들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육아만 하기에는 취업에 대한 욕구가 강했고, 육아 환경에 맞게 일을 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OO재단에서 하는 사회적기업 창업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 교육을 받으면서 창업이 거의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을 담당한 이사님이 해외로 나가게 되면서 사업은 무산되었고 1년간의 노력이 또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 결국 안면에 마비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또다시 아기를 키우면서 할만한 맞춤형 일거리를 찾아 식당에서 2년간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일하는 동안 무릎을 다쳐 인대수술을 하고 깁스를 하는 등 어려움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래도 회복을 잘 해야 앞으로 일을 계속 할 수 있어, 재활과 치료를 위해 거의 1년간 쉬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아기가 자라서 엄마가 밥과 반찬을 만들어 놓고 일을 나가면 혼자서 꺼내서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선아님은 또다시 도전하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법률사무원 교육을 받고 구직활동을 했으나 북한사람이라는 이유로 면접에서 계속 탈락되는 좌절을 겪었습니다. 법과 관련된 분야는 보수적이어서 북한사람을 고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운 지식이 너무 아깝고 그 분야의 일을 하고 싶어서, 다시 학원에 등록하여 공부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애쓴 탓인지 직업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면역력 결핍 등으로 결국 안면마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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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받으시는 선아님>

  • 빨리 회복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지만 누군가 의지할 곳이 없어, 일하는 동안 어린 아들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사시는 80대 할머니의 집에서 방 한칸을 빌려서 화장실과 주방을 서로 공유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안면마비의 정도가 심각한 단계여서 전문의의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데, 기초생계비를 아무리 아끼고 절약해도 이제는 통장이 바닥이 나서 치료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잘 때에도 눈이 감겨지지 않거나 말하려고 할 때 심하게 어그러지는 얼굴로 인해 사회생활뿐 아니라 치료와 육아 등 모든 일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치료비를 마련하기에 막막한 상황입니다.

    정말 빨리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아들의 멋진 엄마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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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함께 산책하는 선아님>

  • 기부금 사용 계획
    최초에는 대학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한방병원에서 약 6개월 계획으로 도수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치료 이후 호전되지 않는다면 선택적 안면신경차단수술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기부금은 매주 발생하는 71,500원의 도수치료 자부담 비용을 위해 주로 사용할 계획이고, 그 외 부수적인 약값으로 사용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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